안녕하세요. 제39회 전국 수학학력경시대회 대상을 수상하게 된 대전대덕초등학교 김동현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에는 장려상, 3학년에는 동상을 수상하였고 시험을 볼 때마다 더 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국 1등 성적과 제 성적을 비교하여 보았고 부족한 부분을 찾기 위해 이번에는 기출문제집을 사서 직접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푸는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로는 검토를 많이 한 것입니다. 전에는 문제를 한번 다 풀고 나면 그 후로는 검토를 한 번만 대충하고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차근차근 문제를 다 풀고 마킹을 한 다음 시험이 끝날 때까지 검토를 계속했습니다. 또 다른 변화로는 전에는 그냥 많은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수학 공부를 했다면 이번에는 어려워하는 유형의 문제들을 골라 한 문제 한 문제 모두 차근차근 집중해서 풀고 생각을 많이 한 것입니다. 시험을 치르는 태도도 바꾸었습니다. 전에는 시험을 보면서 문제를 빨리 풀기만 했고 시간이 남아도 검토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정확하고, 확실하게 검토하였습니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문제를 틀려서 아쉽기는 하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남은 시간을 그냥 버리지 않고, 가능한 한 90분의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번에 느낀 것은 대상을 타는 것은 뛰어난 능력뿐 만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숫자를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팽이나 변신하는 자동차를 가지고 놀 때 저는 숫자 자석으로 놀거나 창밖으로 지나가는 자동차의 수를 세고 차 번호판에 쓰인 숫자를 더하고 빼고 나누고 소수 인지 합성수 인지를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친구들에게 수학의 원리와 문제를 푸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즐겁습니다. 학년 말에 거의 모든 친구들이 롤링 페이퍼에 수학을 잘하는 친구라고 써주고 수학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가장 보람 있습니다. 지금은 역사책과 삼국지 책을 읽으며 그 안에 숨어있는 수학의 원리와 수학적 발견을 찾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저는 나이 차이가 5살 나는 누나의 수학 문제집을 볼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받는 것 같아 가슴이 두근두근하며 빨리 풀어보고 싶고 기대가 됩니다.

이번 시험에 대상이 두 명이라고 합니다. 그 친구는 어떻게 공부했는지 궁금하고 한번 만나보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시상식이 취소되어 아쉽습니다. 다음 시험에서도 열심히 준비해서 그 친구와 시상식에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잘했다고 칭찬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누구보다 기뻐해 준 누나와 동생에게 정말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