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동도중학교 2학년 이주하입니다. 영어 실력을 점검하고 싶은 마음으로 처음 응시한 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고 한편으로는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영어를 공부가 아닌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며 배워왔습니다. 유치원에 다닐 때에는 디즈니 영화 시리즈를 즐겨 보았고,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읊어 보기도 했습니다. 초등학생 때에는 학원에서 에너지가 넘치시는 캐나다 원어민 선생님을 만나, 더 어려운 회화를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 때 1년간 미국에서 지내게 된 것이 영어와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에 가기 전에는 영어를 좋아하긴 했었지만 회화 위주였고 글을 쓰는 것은 꺼려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ELA(English Language Arts) 수업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흥미가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ELA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폭 넓은 주제들을 다루셨는데, 학생들의 글을 평가의 대상으로 보지 않으시고, 다양한 의견들을 존중해주셨기 때문입니다.

평소 책을 좋아하며, Roald Dahl의 시리즈를 즐겨 읽었는데 그 중에서도 ‘Matilda’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Roald Dahl의 책은 스토리가 나의 취향과 잘 맞고, 참신한 표현들이 많아 다른 작가의 책들 보다 더 기억에 남습니다. 요즘은 넷플릭스의 영상들을 보면서 영어의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영상을 볼 때는 한글 자막을 켜놓고 보는데, 이유는 한글 자막을 통해 관용 표현들의 뜻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흥미롭게 본 것은 ‘Stranger Things’ 시리즈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영어는 학습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도구입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영어를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