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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후기

나 자신을 시험하다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2022년 전기) 수학 고1 대상
작성자
경기과학고등학교 윤상영
등록일
2022.05.19
조회수
525

수학은 언제나 저에게 새로움을 주는 존재였습니다. 단순한 문제풀이의 성취감을 넘어, 수학 자체를 공부하며 점점 깊어지는 수학적 개념과 원리에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저의 수학적 흥미를 가장 크게 이끌었던 것은 학교 학원의 수학 수업이 아닌, 도서관의 수학책과 인터넷의 수학 블로그였습니다. 책과 인터넷은 저에게 있어 또 하나의 수학 선생님이었습니다. 수학 개념이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방식을 배웠고, 그 수학지식이 과거의 학자들에 의해 정립된 과정을 배웠습니다. 수학의 무궁무진한 응용 범위와 가능성을 보았고, 더 나아가 수학 자체의 아름다움을 깨달았습니다.

수학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수학자가 되어 제가 읽었던 책의 페이지 중 하나를 당당히 차지하고 싶었습니다. 약 1년 간의 준비 끝에 제 꿈을 가장 크게 지원할 수 있는 학교에 지원하여 합격했습니다. 고등학교 입시 준비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저는 아직 저에 대한 완벽한 확신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기존의 단순한 내신 선행 공부와는 다른 경시 공부가 처음이었고 낯설어 다른 학생들에 비해 느리고 낮은 출발을 해야만 했습니다. 새로웠던, 처음 보는 분야의 수학이 분명 낯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를 즐기고 새로운 수학 분야에서의 매력을 찾았습니다. 즐겨서 안 되는 것은 노력으로 채웠습니다. 기하가 너무 어려워 책 한 권의 문제를 모두 필사한 적도 있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수학과 과학에 열중했던 새로운 시간표는 낯설고 어려워 배척해야 되는 환경이었기보다, 제 자신을 시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자기 자신을 시험하게 되는 기회는 쉽게 오지 않습니다. 시험과 대회의 성적표와, 유명 학교와 학원의 합격 여부는 여러분 자신을 검증하지 못합니다. 이 역시 반복되는 주위와의 비교일 뿐입니다. 저에게 있어 저를 시험하게 되는 기회는 입시 학원에 처음 들어갔었던 3개월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낯설고 처음인 환경에서도 제 잠재력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경험이, 고등학교 합격과 제 43회 전국 영어수학경시대회 대상의 자양분이었습니다. 여러분이 믿고 있고, 지금 하고 있는 것을 탐구하고자 노력하세요. 주위와의 비교보다는, 당신의 노력과 열정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위해 ‘시험’하세요. 이를 통과했을 때, 비로소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