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세명초등학교 5학년 김리율 입니다.

시험을 본 후 예감이 좋아서 진짜로 만점일까 기대도 하고 긴장도 많이 하였는데, 대상이라는 결과를 확인하고 정말 기뻤습니다.

이 경시대회는 저에게 큰 의미를 갖는데요, 그동안 생활 속에서 영어를 쉽고 즐겁게 사용하고자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영어 문제집을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풀지 않았고, 대신 넷플릭스나 디즈니 시리즈를 보며 대사를 따라하고, 재밌는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어 공부를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라는 고민이 늘 있었는데요, 이번에 좋은 결과를 받았으니 앞으로도 마음 편하게 문제집을 멀리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요즘 재미있게 본 책들은 The Land of Stories, Harry Potter, The Giver, Wonder 입니다. 저는 책을 바로 읽기보다는 엄마에게 부탁해서 먼저 음원을 듣거나 영상을 보았는데요, 이런 식으로 전체 내용을 알고 책을 보면 훨씬 빠르게 읽을 수 있고, 모르는 단어나 해석이 안되는 문장이 있어도 흐름이 끊기지 않고 편하게 넘어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런 습관은 문장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고, 성대경시에서 글의 주제를 묻거나 문장들을 배열하고 적합하지 않는 문장을 찾는 문제들을 좀 더 수월하게 푸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영어공부가 마냥 쉬운 건 아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시작이 빠르지도 않았고, 처음에는 너무 낯설고 외울 것들이 많아서 힘들고 지칠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견디고 나니 짧은 책들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Goosebumps, My Weird School처럼 재밌는 책들을 보면서부터 영어 공부가 점점 즐거워졌습니다. 지금은 영어를 통해 여행 중 외국인과 대화를 하거나 인터넷에 있는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면서, 저에게 보다 넓은 세상이 열려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영어를 즐겁게 익히며 새로운 도전을 만나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영어 공부라며 항상 미디어를 권장하는 엄마와 수학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아빠, 뭐든 자기가 잘한다고 주장하는 오빠 그리고 저에게 늘 최고라고 말씀하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마지막으로 저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과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