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개포초등학교 6학년 이서형입니다. 이번 영어경시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미국에 잠시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경험이 아닌 올바른 영어 공부법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많은 친구들이 “이 악물고 그냥 해내라”는 식으로 공부하고 있는 영어 단어의 경우, 단순히 외우려고만 한다면 시험 볼 때만 잠깐 기억나고 그 후에는 바로 잊게 됩니다. 처음 보는 단어는 어쩔 수 없이 암기해야 하겠지만, 저는 그런 단어를 응용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부모님 또는 친구와 새로 공부한 단어들을 사용하여 평상시에 대화해보거나, 애니메이션을 볼 때 등장인물의 대사를 그 단어들을 사용하여 영어로 재해석하는 것은 저한테 매우 효과적인 공부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영어 단어를 공부하는 꿀팁 1순위는 역시 영어책 읽기였습니다. 내 수준에 맞는 내가 좋아하는 영어책들로 먼저 시작해보세요. 책에 나오는 모르는 영단어를 검색하고 알아보고 싶은 의욕이 생기고, 그 후에는 부모님이 권장하는 책들도 그렇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영어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는 게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영어 지문을 읽고 답하는 독해 문제풀이입니다. 처음부터 지문을 완전히 이해하려고 하다 보면, 시간에 쫓겨 문제를 다 풀지 못한 채로 답안지를 제출하게 됩니다. 저는 영어책의 한 부분을 읽는 가벼운 마음으로 지문을 빠르게 훑고 각 문단마다 핵심 내용을 뽑아 내는 방법으로 독해 문제를 풀었습니다. 대신 남은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이미 봤던 문제들을 새로 푼다는 느낌으로 거듭 검토했습니다.

라이팅과 스피킹도 결국 꾸준한 연습을 통해 익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쓴 글을 누가 읽는지, 내가 한 말을 누가 듣는지, 그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감은 오랜 기간 꾸준한 연습을 통해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글이 영어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도와주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