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경시대회 초6 영어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연아입니다.

그동안 여러 개의 수학 경시대회와 콩쿠르를 나가 봤지만 준비 부족과 실수로 대상은 한 번도 받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이번 영어 경시대회에서 100점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척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유아기 4년 동안 아빠의 주재원 생활로 미국에서 살다 왔는데, 귀국해서는 자연스럽게 습득했던 영어를 잊지 않기 위해 화상 영어와 영어원서 읽기를 꾸준히 했습니다. 저학년 때 잠깐 어학원을 다닌 적도 있지만 저에게는 어학원보다는 독서와 영어영상을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고학년이 되면서 회화나 독해 실력이 떨어지진 않았을까 걱정하며 경시대회에 임했지만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오답 확인을 꼼꼼히 하고 운도 따라 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영어 공부법은 일단 책을 많이 읽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고 예문을 통해 외우는 것입니다. 영단어 교재를 보고 외우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어휘력을 향상시킨다면 문법은 조금 부족해도 듣기, 독해 모두 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정확한 해석과 이해를 위해 저도 문법 공부를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추천하는 영어 도서는 해리 포터 시리즈,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Percy Jackson>, <Land of Stories>, <Artemis Fowl>, <Quidditch Through the Ages> 등입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두께가 사전 같아서 읽는 데 거부감이 생길 수 있지만 그런 만큼 호흡이 긴 줄거리를 따라가는 능력과 끈기를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수준 높은 책보다는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경시대회를 권유해 주신 엄마와 미국에서 영어를 접할 수 있게 해 주신 아빠께 감사드리며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학생 여러분도 경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대회나 경험에 용기 있게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시기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