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2 영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된 미사 중학교 2학년 정지원입니다.

저는 아버지의 해외 발령으로 2살부터 11살까지 싱가포르에서 살았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국제 학교를 다니다 8살에 로컬 학교로 전학을 하였습니다. 국제 학교에는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많은 한국인 친구들도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하였으나, 이와는 달리 로컬 학교에서는 영어로만 대화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친구들과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영어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 경험은 저에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처음엔 저의 영어실력과 발음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소통이 되는 것을 느끼면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영어로 상대방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다 보니 문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알 수 있었고, 마침내 한국어보다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더 편해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영어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며 초등 6학년 때 처음으로 응시한 성균관대 경시대회에서 영어부문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러나 그다음 경시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나의 공부 방식을 믿고 지금처럼 한다면 수상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감이 아닌 자만심이었습니다. 자만심을 줄이고 진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큰 노력을 하겠다 다짐하였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라고 이때의 경험은 저를 더욱 굳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적당히”, “지금처럼만”이 아닌 전진을 위해 꾸준하게 한 발 한발 내딛고자 하였습니다. 목표를 위해 집중해야 하는 것도 이때 얻은 교훈이었습니다.

제가 이번 경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노력하고 집중한 결과입니다. 이를 통해 꾸준함이 나의 무기가 된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이번의 성과를 통해 얻은 자신감과 노력을 바탕으로 다음 목표는 만점을 받아 빈틈없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