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먼 지평선을 바라보아도 황토색의 모래와 언덕만 보여 과연 여기에 끝이 있을까 생각하게 되는 이곳은, 사막입니다. 당신은 이 사막을 횡단하려 합니다. 사막의 세찬 모래바람 몇 번이면 엄청난 크기의 모래 언덕이 생기기도 하고, 움푹 파진 곳이 사막의 모래로 다시 채워지기도 하여 사실상 지도의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당신은 이런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나침반에 의존하며 길을 걷고 있습니다.

여기서 표현한 사막을, 인생에 비유하면 어떨까요? 꽤나 잘 들어맞는 비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남이 만들어준 지도보다는 나침반이 더 쓸모있는 도구라는 것은 인생에 남이 정해주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세찬 모래바람에 의해 지형이 자주 바뀐다는 것은 변화무쌍한 우리의 삶을 의미합니다. 사막을 횡단하겠다는 목표 하나만을 가지고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처럼, 당신은 어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목표가 없다면 사막을 건너야 할 필요도 없을 것이며, 당신은 사막 한가운데에서, 다른 누군가가 처절하게 사막을 횡단하고 있을 때 제자리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른 채로 멀뚱히 있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목표는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많은 것들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운동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언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저는 이 목표의 주체를 수학으로 잡았습니다. 제 수학 실력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잡고, 변화무쌍한 시련을 헤쳐 나가며 많은 수학 문제, 이론 등을 흥미를 느끼며 접하였습니다. 또한 주산 학원을 다니면서 연산 실력을 키웠고, 창의적인 문제를 접해보며 사고력을 확장 시켰습니다. 그로 인해 저는 현재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제 인생의 사막을 횡단하는 중이고, 여러분들도 꼭 저와 같이 그러시길 바랍니다. 꼭 목표가 이 대회와 관련된 수학, 영어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진정으로 하고 싶고, 흥미가 가는 목표가 있어 그 목표를 이루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 목표는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목표가 될 것이고, 또한 꼭 이루어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대회를 보시는 분들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 있으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