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제48회 전국 수학 학력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서울가락초등학교 3학년 조어준입니다.

제가 늘 꿈꾸던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쁩니다. 수학은 무한히 이루어지는 수를 다루기도 하고 수들의 규칙을 알아내기도 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수학 공부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점이 재미있고 제가 푼 방법이 답으로 이어질 때 짜릿함을 느낍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풀려고 끝까지 노력한 방법과 직접 고른 수학 관련 책들을 즐겨 읽은 것이 저의 수학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즐겨 하는 것 중 수학 공부에 함께 도움을 주었던 것들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꾸준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악기 연주와 수학 공부는 비슷한 점이 있는데 악기는 음을 잘 다뤄야 하는 것처럼 수학은 수를 잘 다뤄야 한다는 점입니다. 둘 다 처음에는 서투를 수 있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잘 익힐 수 있다는 점도 배웠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이 내용을 말씀 주시며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 주십니다.

그리고 제가 유치원생일 때 바둑 고수이신 할아버지께서 가르쳐주셔서 시작하게 된 바둑을 학교 방과후 수업에서 꾸준히 배우고 있습니다. 실력을 키워 할아버지를 이기고 싶어 시작한 바둑이지만 배워나갈수록 재미있는 점이 많았습니다. 바둑에서 가장 흥미로울 때는 수읽기를 하여 나의 바둑돌을 착수하는 것입니다. 경우의 수가 무한히 많은 바둑에 큰 매력을 느낍니다. 상대의 수를 읽고 집중하여 둔 돌들이 하나씩 모여 바둑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차분히 풀어내는 과정도 바둑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믿어주시고 즐겁게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과 가족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학을 친절하게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수학이라는 소중한 친구와 즐겁게 지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