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025 전기 전국영어수학 경시대회 수학 부분에서 대상을 받게 된 고양 신일중학교 2학년 김상진입니다. 처음 성대경시에 참여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였고, 그 후로 몇 년은 안 보다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서 제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꾸준히 응시하고 있습니다. 색깔 상을 몇 번 받긴 했지만 은상까지였고 대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 얼떨떨하고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저는 경시를 준비할 때 기출문제집을 꼼꼼히 푸는 편은 아닙니다. 오답도 거의 안 해서 엄마한테 잔소리를 들을 때가 많습니다. 저는 경시 문제집을 풀 때 그 해 오답 률이 제일 높은 문제 먼저 골라 게임하듯이 도전해 보는 것을 즐깁니다. 맞혔을 때의 쾌감 때문에 어려워도 경시에 계속 도전하게 되는 것 같고 이렇게 즐기듯이 해야 지치지 않고 오래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숫자를 좋아했습니다. 엄마 말로는 ‘엄마’. ‘아빠’다음으로 배운 말들이 숫자였고, 애기 때는 ‘콩알 세기’, ‘100층짜리 집’ 책이 너덜너덜 해 질 정도로 읽고 또 읽고, 하루 종일 모든 사물의 수만 세었다고 합니다. 아빠 차를 타고 가면 앞 차 번호판을 보며 특정 숫자가 나오도록 계산하기도 하고 파이를 외우거나 암산 게임을 즐깁니다. 지금은 제곱수를 써내려가는 것이 취미가 되었는데 100만 넘게 적어 두었습니다. 초등 어린 시절에는 보드게임이나 수학 동화를 읽으며 보냈는데 지금은 꿈과 목표가 생겨 학원에서 수,과학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제 성격이 좋아하는 것만 파는 성격이라 정수 문제 푸는 것을 즐기는데 이제부터는 부족한 과목인 기하도 노력해서 균형 있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수상은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옆에서 응원해주신 부모님, 지도해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공부에 좋은 자극이 되어준 친구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이룬 것 같습니다. 이번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더 겸손하게 공부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