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49회 전국 영어 수학 학력경시대회 고2 수학 부문에서 대상을 받게 된 대구과학고등학교 2학년 민동재입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경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제 경험을 이야기할 기회까지 얻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저는 평소 학교나 지역 내의 평가에서만 수학 실력을 확인하면서 우물 안 개구리의 삶을 살지 않기 위해 객관적으로 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대회를 찾았습니다. 그러던 중 선생님의 추천으로 전국 영어 수학 학력경시대회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시험을 치르는 것을 넘어, 이 대회를 준비하고 과정 자체에 몰입한다면 분명 제 수학적 사고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했고, 주저 없이 도전하게 됐습니다.

작년에 이 대회를 처음 참가했을 때 많은 응시생과 촘촘한 점수 분포로 인해 작은 실수가 수상 여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습니다. 당시 저는 은상을 수상했고, 그때 두 가지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첫째는 계산 실수를 줄이는 것이었고, 둘째는 중학교 시절에 자주 접했던 창의적이고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는 문제 유형을 더 많이 풀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제 스스로를 돌아보니 고등학교 진학 후 수학 공부에 다소 소홀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수학적 사고와 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부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한 문제를 보더라도 다양한 풀이법을 익히고 이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했으며, 한 문제를 풀더라도 깊이 고민하고 탐구하는 것이야말로 수학적 사고력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깨달았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단순히 풀이법을 익히는 공부가 아니라 오랫동안 고민하고, 다양한 각도로 응용하고 변형하며 사고를 넓혀 나가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도 헷갈렸던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며 수학적 상상력을 키우는 데 힘썼습니다.

고등부 경시대회는 실력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실수를 최소화하고 핵심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더 넓은 수학 세계를 마주했습니다. 앞으로도 수학에 대한 열정과 어떤 난관에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꾸준히 정진하며 수학을 깊이 탐구하고 응용하며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