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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후기

문제를 바라보는 힘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2026년 전기) 수학 중3 대상
작성자
서울 마포중학교 정기태
등록일
2026.06.05
조회수
742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 수학 중학교 3학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마포중학교 3학년 정기태입니다.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쁨니다.
이번 시험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큽니다. 시험을 준비하며 여러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았는데, 최근 시험들은 단순히 어려운 계산을 요구하기보다는 익숙한 개념들을 얼마나 정확하게 연결하고 실수 없이 적용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새로운 문제를 많이 접하기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개념들을 다시 정리하고 문제들 사이의 공통된 구조를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저는 평소 수학 공부를 할 때 단순히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왜 이런 풀이가 가능한지”, “다른 문제와 어떤 점이 연결되는지”를 생각하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한 문제를 오래 붙잡고 있는 일이 많아 비효율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과정들이 새로운 문제를 만났을 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도 처음 보는 형태의 문제를 만났을 때 완전히 낯설다는 느낌보다는, 이전에 고민해 보았던 여러 아이디어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해결 방향이 보이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또 저는 문제를 풀 때 답 하나만 확인하고 넘어가기보다는, 다른 풀이가 가능한지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같은 문제라도 접근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흐름이 나온다는 점이 수학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습관 덕분에 계산 실수나 논리적인 빈틈도 조금씩 줄일 수 있었고, 어려운 문제를 보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기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좋은 결과를 받기까지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문제를 풀다가 생각이 꼬여 시간을 많이 쓰기도 했고, 아는 문제를 실수해서 틀린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들을 반복하면서, 결국 수학은 단기간의 감각보다 꾸준히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한 번의 시험 결과라기보다는, 지금까지의 공부 과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게 해 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결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수학 자체를 즐기며, 하나의 문제를 더 깊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계속 길러 나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응원해 주신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