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신목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윤의근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본 수학경시대회를 주최할 때마다 시험을 보았는데 중3때 한 번 은상을 받은 적 이외에는 항상 장려상만 받았는데 이번에 운이 좋아 대상을 받게 되어 좀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수학경시대회를 스펙을 쌓기 위해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제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봐왔습니다. 저는 유치원에 다녔던 어린 시절부터 수학을 좋아하고 또 수학과 많은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나니 수학실력이 모르는 사이에 부쩍 향상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보통 수학을 정말 잘하는 친구들은 ‘넌 참 머리가 좋은가보다’ ‘넌 진짜 천재야’ ‘부럽다’ 라는 말을 종종 듣고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극소수의 천재가 아닌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의 실력은 정말 남들과 다른 피나는 노력의 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매일매일 아침에 학교 가기 전 1시간 동안은 잘 풀리지 않는 어려운 문제 두세 문제씩을 풀었습니다. 또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만을 이용해서 매일 100문제씩을 풀었습니다. 저의 이런 습관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노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수학을 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세심함’입니다. 수학의 정확함을 요구한다는 특성상 세심하지 않고서는 조건들을 챙기고 조합하여 문제를 풀어낼 수가 없습니다. 두 번째는 ‘성실함’입니다. 당연한 소리라고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꾸준히 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실력이 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틀린 것을 가슴아파하기’입니다. 보통 문제집을 풀고 난 후에 채점을 하면 틀린 문제들이 나오는데 일반적인 친구들은 그냥 틀린 문제를 제대로 고치지 않고 넘어가거나 답지를 보고 ‘아 이렇게 푸는구나’하고 넘어가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공부를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실력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문제를 틀리면 일단은 되게 화가 나고 쪽팔려야 하고 그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을 때까지 답지를 보지 않아야 합니다. 위에서 말한 세가지만 잘 지킨다면 어느 누구도 수학을 잘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제가 지금 이 상을 받게 된 모든 영광을 저에게 헌신하신 부모님께 돌리며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