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해외발령으로 어린 시절 외국에서 지낸 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그 해 가을, 처음 참가한 성대경시대회에서 동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었고 학교로 상장과 성대경시 접시가 배송되었는데 어린 마음에 너무나 뿌듯하고 기뻤던 기억이 생각난다. 이 계기로 수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선행이 많이 되어있지는 않았지만 독서를 통한 수학적 사고력이 바탕이 되어서인지 공부를 해나가는데 힘들거나 어렵기보단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를 했다.

 나의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1년에 한 번씩은 성대경시대회에 꾸준히 참가하였는데 4학년 은상, 6학년 금상에 이어 중1 드디어 대상을 받게 되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실수 없이 완벽히 문제를 풀게 되어 더더욱 기쁘다. 내가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건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올라가면서 느꼈던 성취감과 자신감 때문이라 생각한다.

 난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 자신을 컨트롤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경시대회에서 큰 상을 받는 것은 물론 기쁘고 좋은 일이다. 하지만 상만을 목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은 위험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으로 공부를 하면 결과에 따른 실망도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꿈을 향해 열심히 공부를 하다 보니 상도 받게 되고 실력도 향상 된 것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본다.

 현재 나는 중학교 학생 신분이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언젠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혼자 수학을 공부하는 것과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수학을 어려운 과목으로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수학이 쉽고 재미있는 과목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교수법을 터득하고 싶다.

 성균관대학교 경시대회가 나에게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안겨준 것처럼 앞으로 나의 꿈을 향해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