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시대회를 보고난 후 중학교 1, 2학년 때 봤던 경시대회와는 확연히 3학년 시험은 많이 어려웠다고 느꼈습니다. 시험본 날 정답을 확인했을 때 92점이라서 은상은 탈수 있지않을까 내심 기대를 하였는데, 중간고사 끝나는 날 엄마한테 “하린아, 축하해, 대상이야~!” 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초등 2학년 때 처음 본 성대경시대회에서는 OMR 카드 작성법을 몰라서 시험지에 잘 풀고도, 컴퓨터용 사인펜을 준비해가지 않아 가채점한 것과 결과가 너무 달라 속상해서 운 것을 시작으로 초3학년에는 금상 수상을 한번 하였고, 중학생이 되어서도 꾸준히 성대 경시대회를 응시 했지만 장려상, 동상, 수상권에 들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IET는 중학교 1학년, 2학년 둘다 전국수상 했고 이번에도 전국수상자가 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수상하게된 이번 대상은 예기치 않은 거라 더 더욱 기뻤습니다. 저는 아빠를 따라서 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다양한 나라들에 거주하면서 흥미로운 문화를 접하며 여러 가지 언어도 배웠습니다. 영어를 더듬거리며 읽기 시작하면서 동화책을 접했고, 그 중에서 Magic Tree House 시리즈, Horrid Henry 시리즈, Roald Dahl의 책을 읽으면서 독서의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디즈니 영화를 즐겨보면서 항상 영어 자막을 띄우고 봤습니다. 이와 같이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Harry Potter 시리즈, Narnia 시리즈와 같은 책들에 푹 빠지면서 꾸준히 영어책을 읽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학교 올라와서는 1학년 때 부터 계속 성대 경시대회를 봐왔지만, 2학년 하반기부터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전연습을 했습니다. 3학년이 되어서는 중간고사준비도 해야 하고, IET경시대회도 있어서 걱정 됬지만, 엄마의 조언과 격려로 한달에 걸쳐 꾸준히 기출문제를 모두 풀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시험은 너무나 어려웠다고 느꼈었고, 결과는 대상으로 나와서 기쁘면서도 의아했습니다. 시험대비는 전과 똑같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3학년에 올라와 Word Smart을 사서 완전히 외우지는 못하더라도 하루에 한번씩은 예문을 중심으로 독서하듯이 꾸준히 읽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쉬는시간이나 자습시간에 Word Smart을 읽은 것이 시간활용도 되고, 중3이 되어 바뀐 문제유형에 유리했습니다. 그리고 CNN, BBC의 기사들을 자주 보면서 세상에 대해 많은 것을 습득하고 동시에 어휘력도 늘렸습니다.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아 자랑스럽고 믿기지 않았지만 마냥 좋아하기 보다는 이번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꾸준하게 단어공부는 물론 책도 더 열심히 읽어야지 하는 마음을 가지려 합니다. 초2 때 성대 경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온 것처럼, 원하는 미래의 나를 꿈꾸면서 앞으로도 결과보다는 그 결과를 달성해가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내 삶의 방식을 유지해 나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