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대 경시대회에 응시하여 좋은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번으로 성대경시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두 번째인데, 이에 따라 두 번째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쁩니다.

 대상을 받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상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뛸 듯이 기쁘면서도 틀렸던 문제를 생각하며 걱정했던 마음을 이제서야 쓸어 내릴 수 있었습니다. 대회 당일, 문제가 계속 헷갈려서 답을 몇 번씩 수정하기도 했고, 그 동안 열심히 영어 공부했던 것을 머리에서 쥐어짜내며 말 그대로 ‘혼신의 힘을 다해’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했습니다.

 진부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꾸준히 영어를 공부해 온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만이 진정으로 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영어 공부를 하는 길이었습니다. 시험을 보기 전까지는 꾸준함과 꾸준하지 않음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막상 어려운 문제와 마주했을 때는 계속 공부했던 내용을 떠올리면서 함정에서 헤쳐나갈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이번 대회에서도 헷갈리는 문제의 답을 적기까지 고민하는 데 쓰는 시간이 결국에 가치가 있었던 이유는 지속적으로 영어 원서 독서와 글쓰기, 말하기, 듣기 등을 해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영어에 대한 부담 없고 다양한 방면에서의 접근 역시 성대경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주었습니다. 저에게는 영어만큼 흥미롭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이 없기 때문에 더 부담 없고 즐겁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한국외대 영재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색다른 방면에서 영어를 접근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영어 공부를 혼자 하면서 스스로 공부 진행 상황과 실력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스스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를 지나치게 무겁게만 여기지 않고 즐겁게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것이 이번의 좋은 성적과 함께 실력 향상을 가능케 했습니다.

 이번 성대경시대회에서 성적을 확인하고 작년보다 영어 실력이 나아졌는지 보면서 반성과 각오를 새롭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매년 한 번씩 성대경시대회에 응시하면서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흐트러진 자세도 바로 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에도 열심히 영어를 공부했던 것이 대상 수상으로 이어져 뿌듯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꾸준함으로, 성실함으로, 그리고 즐거움으로 영어 공부를 계속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