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큰 목표를 기대하지 않고 참가한 제27회 성대경시대회에서 예상치 못 했던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도 기분이 좋습니다. 원래는 수학에만 응시하려고 했는데 “작년 ‘은상’ 수상의 경험을 살려 ‘영어’에도 재도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따른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저에게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빠가 해외로 파견을 가시면서 미국에서 지낼 기회가 있었습니다. 미국 친구들과 교실에서, 운동장과 놀이터에서, 그리고 집으로 초대하여 함께 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몇 마디 밖에 할줄 모르고 말이 통하지 않아 아주 어색했지만 미국 친구들과 같이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영어가 점점 익숙해지게 되었습니다. 학교도서관에서 빌려온 동화책은 제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계속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틈틈이 영어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제가 주로 읽는 책들은 저와 비슷한 학년의 주인공들이 학교생활에서 겪는 재미있는 이야기나 제가 좋아하는 새, 그 중에서도 앵무새에 대한 책들이었습니다. 특히 ‘새’에 대한 책중에서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어려운 책은 엄마에게 부탁해서 아마존에서 구입하여 읽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한국말을 쓰듯 영어는 미국사람이 쓰는 말일 뿐”이라는아빠의 말씀처럼 제가 더 알고 싶어하는 내용을 배우기 위한 도구로 평소에자주 영어를 접하는 것이 영어와 친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대상’ 수상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