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대상이다!!”

나는 수학이랑 과학이 제일 재미있다. 특히 수학은 내가 제일 자신 있고 좋아하는 과목이다.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힘이 들 때도 있지만 풀어내고 난 다음은 정말 기분이 좋다. 사고력 수학 같은 것을 더 좋아하는데 퍼즐이나 퀴즈 같기도 해서 더 재미있다.

 이런 나에게 작년 2학년 때 엄마가 성대경시를 한번 보고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보자고 하셔서 처음으로 시험을 보았었다. 결과는 동상! 첫 시험에서 상을 받게 되어 기분이 좋았지만 동상이라 좀 아쉬워했더니, 아빠께서 “그럼 내년엔 대상 받을 수도 있겠네~” 라고 해주셨다. 나도 그렇게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좀 더 열심히 수학 공부를 하게 된 이유가 되기도 하였다.

 이번에 성대경시 기출문제를 풀 때에는 100점도 몇 번 있었는데, 막상 시험을 보고 와서 답을 맞추어 보았을 때에는 틀린 것이 있었다. 그 중에 실수한 게 있어서 무척 아쉬웠고 결과가 어떨지 조마조마했다. 발표날 학교 갔다 오니까 엄마께서 컴퓨터 화면으로 결과를 보여 주셨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화면의 윗줄부터 읽어 내려가는데,’대상’ 이라는 글자가 눈에 번쩍 띄었고, 순간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서 환호성을 지르며 팔짝팔짝 뛰었다. 얼마 후 서울교대 수학 창의사고력대회도 발표가 났는데 거기서는 금상을 받았다.

 평소에 집에서 여러 가지 수학교재들을 매일 몇 페이지씩 정해놓은 분량만큼 공부하고 있다. 사고력수학은 너무 재미있어서 가끔 미리 한꺼번에 풀어 버릴 때도 있지만, 예전부터 매일 해온 습관이라 꾸준히 수학 공부를 하게 되는 버릇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수학, 과학에 관련된 책들을 꾸준히 많이 읽어서 처음 배우는 개념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 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 매주 수업을 받고 있는데, 다른 학교 친구들과 어울려 여러 선생님들께 수학과 과학을 배우는 것이 재미있다. 내가 공부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시고, 매일 내가 귀찮게 물어보는 것을 설명해주시고, 어려운 문제도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엄마께 감사 드린다.

내가 좋아하는 수학을 꾸준히 계속 공부해서 나중에는 세계 대회도 나가서 외국 친구들과도 실력을 겨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