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참가하게 된 성대 영어경시대회에서 예상치 못한 대상을 타게 되어 무척 놀랐고 기뻤습니다. 동생이 경시대회에 참가한다고 해서 같이 보게 되었고, 저는 그저 영어 실력을 한번 점검해 본다는 마음으로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처음 나가 보는 영어 경시대회에서 대상을 탔다는 점이 저에게는 큰 영광이자 자랑스러움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던 저는 매주 도서관에 가서 새로운 영어책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소설 내용이 재미있어서 보게 된 것이었지만 흥미를 가지고 많이 읽은 것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저의 어휘 실력과 독해 실력을 키워준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서는 영어 신문도 꾸준히 읽고 신문 내용을 분석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영어 뉴스를 듣고 밤마다 영어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일상생활에서 영어듣기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평소에 영어를 부담되는 공부가 아니라 흥미로운 언어라고 생각하면서 영어책을 꾸준히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수학이나 과학처럼 무조건 공부를 한다고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말이라 생각하고 쉽게 접근해야 실력이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독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문제 유형을 익히고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직접 영어로 관심 있었던 분야를 탐구하고, 영어로 생각하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평소 생물학을 좋아했기 때문에 영어로 된 생물학 책을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것이 무척 기쁘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대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저는 영어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며, 성대 영어경시대회에도 계속 참가하여 실력을 점검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