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제주도에 사는 김재헌 입니다.

 이번 성대경시에서 대상을 받아서 정말 기쁩니다. 상반기에는 금상을 받았었는데, 이번엔 더 큰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처음 기출문제집을 받았을 때 2점에서 5점까지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배점이 다르다는 것이 신기했고. 가능하면 5점짜리 문제들을 맞추고 싶었습니다. 또한, 기출 문제를 풀고 났을 때 문제집 앞에 나와 있는 '백분위 점수'라든지, '문항별 정답률'등을 제 것과 비교하는 것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정답률이 1%도 안 되는 문제를 제가 풀었을 때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저는 수학 문제를 내서 가족에게 풀어보라고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문제들에도 난이도 점수를 넣고 저 나름대로 '수상내역별 점수 범위'를 정해보기도 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수를 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4살 때 제주도의 동쪽 성산에서 살았는데, 유치원 선생님께서 7살 형님들에게 수창세기를 시키는 것을 보고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루할 때면 1부터 1000까지 수를 세곤 했지요. 수를 셀 때마다 덧셈 뺄셈에 호기심을 가졌고 그 후 자연수가 무엇이지, 음수, 분수, 소수, 약수, 친화수 등 수 들에 관심을 더 가졌습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 아빠께 물어도 보고,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그 대답들 속에서 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수가 존재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또, 어릴 때부터 스도쿠를 좋아했고, 가족과 바둑이나 체스, 교구 게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보드게임은 '세계 위인전 게임'인데 실제 돈은 아니지만, 돈으로 세계유산을 사고 팔 수 있습니다.

 저는 행성들을 좋아하고, 열대우림, 바다 속 동물들에 관해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요즘은 바이러스에 관한 책들을 읽고 있는데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들의 공통점은 면역력 파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면역력을 파괴당하지 않는 백신을 만드는 게 제 꿈입니다.

 또한, 수학책들에 나오는 지금까지의 수학 천재들처럼 나만의 수를 발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