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던 저는 어머니로부터 대상이라는 말씀을 전해 듣고 기쁘기도 하고 얼떨떨하기도 했습니다. 가채점 결과 만점은 아니어서 이번에도 은상 정도에 머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움은 더욱 컸습니다.

저는 다섯 살부터 1학년 초까지를 외국에서 생활하며 국제학교를 다녔습니다. 귀국후에 국내 학교에 입학해서도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주관식 평가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독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논리성이라든가 사고력을 기르는 방법으로 어머니께서 사고력 수학을 권해주셨고 평소에 수학에 관심이 많았던 저도 호기심에 본격적인 수학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쯤에 성대 경시에 대해 알게 되었고 참가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기출문제들 중에 난이도가 높은 것들만 풀어보고 3학년 초 전기 시험에 참가했는데 장려상을 받으면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부터 1년에 한, 두 번씩은 성대 경시대회에 꾸준히 참가하여 다수의 장려상과 동상을 수상했으며, KMC 동상 2회 , 교대 창의력 수학대회 은상, 대교 올림피아드 은상 2회 수상, 그리고 중1때 성대 경시 전, 후기 은상을 그리고 중2가 되어서 마침내 대상까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수학과 과학은 언어와 달리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언어를 가지고 있어, 외국생활과 국내생활을 경험한 저에게는 항상 동일한 내용이어서 어려움 없이 꾸준하게 공부하였습니다. 이러한 꾸준함은 흥미와 즐거움이 되어 어느 공부보다 즐겁게 공부하였으며, 초등학교 4, 5, 6학년의 영재학급, 가천대, 아주대 영재교육원의 교육은 저에게 수학과 과학교육의 즐거움을 더욱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대상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수학과 과학공부에 정진하여 IMO참가를 위한 국가대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의 저를 있게 해주신 부모님, 조부모님과 지금도 저를 위해 애써 주시는 선생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욱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