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대도 초등학교 3학년 김예령입니다.

얼떨결에 너무 큰 상인 대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숫자를 좋아해 자동차 번호판들을 보며 더하고, 빼는 연산 게임을 즐겼고, 오르다 게임, 오셀로, 솔리테어 등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교구, 바둑과 레고 등을 좋아했습니다. 생각 주머니를 키울 수 있는 이런 놀이들은 지금도 저와 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학년 때부터 실력 점검 차원에서 매번 보게 된 수학경시대회에서 아쉬움을 느낄때 마다 부모님께서는 [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 [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 ]

라는 중용 23장의 소중한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이런 글귀들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고, 큰 상에 대한 목표보다는 문제를 풀때 실수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과 정성들이 수학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수학을 공부하면서 다면체를 구별하는 식을 만든 눈 먼 수학자 오일러, 그림자의 길이로 피라미드의 높이를 잰 탈레스, 360년간 풀리지 않는 문제를 제시한 페르마, 피타고라스, 가우스, 아벨과 메르센 같은 수학의 거장들을 만나고 그 분들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뿌듯합니다.

저는 최근에 어렵게 느껴졌던 도형 문제들을 퍼즐 맞추듯 쉽게 풀었을 때 마치 셜록 홈즈와 같은 수학의 탐정이 된 듯한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끊임없는 열정과 호기심, 도전 정신으로 수학의 명탐정이 되어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수학적 원리도 탐구하고, 저만의 수학 암호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수학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느낄 수 있게 이끌어 주시는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