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9회 성대수학경시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울 월촌초등학교 1학년 이재호 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숫자와 기호를 좋아했습니다. 장난감 보다는 숫자가 있는 달력, 자동차 번호판, 엘리베이터의 숫자 등을 보며 숫자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기호로 된 것, 특히 지하철 노선도와 같은 지도는 모두 저의 호기심의 대상 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바둑, 체스, 보드게임을 즐겼습니다. 봄에 피는 꽃을 보고 책에서 읽은 피보나치오 수열을 떠올리며 얘기했고, 수학과 관련된 도서들을 읽으며 수학을 익혔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평소 실력을 테스트 해보기 위해, 전국단위로 시행되는 성대수학경시대회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기보다는 기출문제집을 풀어보고, 오답체크를 했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루었고, 대상이라는 영광을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에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를 즐겨 읽고 있습니다. 이전에 다른 책에서 이름만 들어봤던 수학자의 깊은 생각을 읽으면서 전문적인 수학지식을 얻을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특히 “조충지의 원”책은 그 동안 궁금했던 원의 둘레, 넓이를 구하는 방법을 공식으로만 알려 주지 않고 공식의 의미를 설명해줘서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그리고 제 학년 보다 높은 수준의 문제를 풀어 내고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최근에 푼 수학 문제는 책에서 읽은유클리드의 호제법을 나름대로 적용하여 풀어내서 기뻤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기하에도 관심이 많아 하켄의 4색정리를 읽고 있습니다.

저의 장래희망은 수학자 입니다. 이 꿈을 위해 지금과 같이 수학을 즐기며 노력할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수학을 꾸준히,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는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