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친구들이 성대 경시대회 수학부문에 응시하는 것을 보고 처음 경시대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학은 아직 자신이 없어서 경시대회 경험을 쌓기 위해 영어부문에 먼저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영어 책 읽기를 꾸준히 좋아했지만 시험은 처음이라 무척 떨리고 긴장되었습니다. 엄마는 평소 실력으로 시험을 봐야 한다며 따로 시험 준비는 필요 없다고 하셨습니다. 듣기 평가에서 한 문제가 헷갈렸는데 역시 그걸 틀려서 아쉽게 만점을 놓쳤습니다. 만점자가 있을 것 같아서 금상 정도를 기대했는데 뜻밖에 대상이었습니다. 처음 도전한 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고 놀랐습니다. 솔직히 수상후기에 별로 쓸 말이 없어서 고민이었습니다. 그 동안 영어를 따로 공부한다는 생각은 별로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섯 살 때 2년 동안 외국에서 살았는데 그 때 친구들과 놀며 자연스럽게 처음 영어를 배웠습니다. 어릴 때 영어를 접해서인지 무척 빠르고 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도서관에서 영어 책을 잔뜩 빌려다 매일 읽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도서관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동네 도서관에 있는 영어 책은 더 이상 읽을 책이 없을 정도로 많이 읽었습니다. 여행 갈 때는 항상 두꺼운 책 몇 권을 여행가방에 챙깁니다. 오래 차를 탈 때나 비행기를 기다릴 때 등 지루한 시간에 책을 읽으면 시간이 정말 빨리 갑니다. 영어 책을 읽고 퀴즈를 푸는 영어 독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더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퀴즈를 풀면서 책의 내용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고, 퀴즈 점수만큼 포인트가 올라가는 걸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작년에는 학교 내 독서 프로그램을 열심히 이용해서 학기말에 6학년 형과 함께 가장 큰 상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영어실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좋은 대학에 가는 것뿐 아니라,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습니다. 외국 영화를 자막 없이 보고, 외국에 놀러 갔을 때 편하게 여행하며 여러 나라의 사람들도 사귈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기도 쉽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꿈인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려면 다른 나라의 과학자들과 소통하며 도움을 주고 받기 위해 영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소설뿐 아니라 역사, 과학, 사회 등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으며 꿈을 향해 계속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첫 번째 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자신감이 생겼으니까 성대경시대회 수학부문과 다른 영어 경시대회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