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학년 때부터 꾸준히 이 경시대회에 참가했었고, 작년까지만 해도 장려상을 받는 정도의 실력이었습니다. 이렇게 이번 대회에서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많은 노력들을 했습니다. 기출 문제집도 모두 풀어봤었고, 시간을 정하며 빠르게 문제를 푸는 연습, 정답률을 높이는 연습, 집중력을 키우는 연습.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서 저의 최상의 실력을 내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한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풀릴 때까지 계속 붙잡고 있다가 시간이 많이 지나가 버리기도 했지만, 그 문제를 풀었을 때의 기쁨과 성취감은 정말 컸습니다.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든 문제의 답을 마침내 냈을 때 제가 가지는 성취감, 주변의 반응과 시선들, 제가 했던 노력만큼 돌려받게 되는 수학의 결실이 제가 수학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학원에서는 무려 10년만에 광주에서 대상이 나왔다,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저를 축하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제가 대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아직까지 믿기지 않습니다. 솔직히 기쁘다고 하지 않으면 거짓말입니다. 그래도 저는 자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알게 모르게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많을 거야. 그러니까 나 같은 건 아무것도 아닐 거야.” 제가 읽은 책 중에 있었던 안철수 선생님의 습관 같은 생각 한마디입니다. 저는 이 말을 생각하며 언제나 겸손하게 행동하려고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사람 밖에서, 제가 알고 있는 세상 밖에서 저보다 똑똑하고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모릅니다. 제 목표 중에 하나는 지금보다 더 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95점을 받았다면 다음에는 100점을 받는 것, 이번에 성균관대 경시대회를 나갔다면 다음에는 국제 올림피아드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저의 또다른 목표는 밀레니엄 수학 7대 난제나 지금까지 풀리지 않은 수학 문제들, 수학이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세상에 진실이 알려지지 않은 문제들을 풀어서 세상에 진실을 알리는 것입니다. 세상 그 누구도 풀지 못한 문제를 언젠가는 제가 답을 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