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동탄국제고 2학년에 재학중인 오유진 입니다.

저에게 영어는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기억도 잘 안 날만큼 어린 나이에 갔던 미국에서, 제 영어의 많은 부분이 완성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영어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고, 오히려 한국어만큼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한국어만으로 표현되는 느낌이나 감정들이 있듯이, 영어도 영어만의 매력이 있었기에, 저는 조금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제가 선택한대로 영어를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외국 친구들과 어울리며 미국 드라마, 영화, 영어 원서 등을 즐겼습니다. 학습에 목적을 두고 억지로 보는 것이 아니라, 관심이 생겨서 재미를 목적으로 한 모든 것들이, 결과적으로는 학업적인 면에서의 영어도 발전시켜 주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접했던 한국식 영어는 처음에 조금 당혹스러웠지만, 그 부분을 거부하기보다는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그에 맞는 노력을 했기에 단점을 보완하고, 언어적인 능력을 다방면적으로 조금 더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식 영어에 적응하기 위해 제가 한 것들은 어떻게 보면 조금 식상하고, 사실상 당연한 것들이었습니다. 생소한 단어들이 나오면 외웠고,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아서 까다로운 문법은 선생님들께 여쭤보며 알아갔습니다. 시간이 남을 땐 좋아하는 영어로 된 시리즈 소설, 추리 소설 등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읽었고, 혹시라도 평생을 한국에서 공부한 친구들에 비해 국어가 더 어렵게 느껴질 까봐 더 많은 한국어 책들도 즐겨 읽었습니다. 그렇게 배운 작은 지식들이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하게 도움이 될 때도 많았습니다.

교과 외 활동으로는 꿈꾸던 진로에 도움이 되리라 믿었던 영어토론, 국어토론, 모의유엔 등에 많이 참석했습니다. 그 곳에서 국내외 사회, 시사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그것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뛰어난 사람들을 만나며 자극 받을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제 성격상 하기 싫은 무엇인가를 억지로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았고, 또 억지로 한 공부에서 많은 것을 얻은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스스로가 자극 받고, 흥미를 쫓아 했던 모든 활동들이 모여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열정을 가지고 더 많은 활동을 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