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어를 어릴 때부터 좋아해 왔다. 원어민과 이야기 나누는것이 즐거웠고, 어디를 가든 영어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심지어는 영어학원에 다니는 것이 즐거워 부모님께 보내달라고 조르기도 하였다. 학교가 영어중점수업을 하고 있어서 영어학원은 초등학교 전체동안 1년반 정도를 다녔다. 영어로 경시대회를 처음 나간 건 3학년때 성대경시였는데 뜻밖에 대상을 탔다. 그 이후로 자신감도 붙고 재미가 있어 나간 IEWC(연세대주최)와 IET(대원외고주최)에서 4학년과 5학년때 대상을 탔다. 영어경시를 나갈때는 따로 준비할것은 없었다. 평소처럼 즐겁게 책을 읽고, 자기전에는 늘 CD를 들으며 잔다. <해리포터>같은 경우 전권을 10번정도 읽고 들었다.

영어경시는 두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듣기와 읽기 부문. 오랫동안 영어책을 많이, 여러번 읽은 나에게는 둘다 별 문제 없었지만, 항상 나에게는 실수라는 것이 문제였다. 하나의 실수로 은상과 대상이 나뉘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풀었다. (5학년때 하나 틀려 은상 받은 경험이 있다.) 이번시험에선 다행히 실수가 없었다. 어떤 때는 경시를 보는것이 게임처럼 스릴만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즐기는 자만큼 잘하는 자는 없다고 하였다. 외국에 나가본 경험이 전혀 없는 나이지만 재미있는 책과 함께 영어는 내 안에서 나와 함께 자라 왔다. 나도 영어 덕분에 많은 사람을 만나고, 즐거움을 느껴 왔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독서와 함께 영어를 신나게 즐길 것이고 이 경험들이 나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