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31회 성균관대학교 주최 전국수학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안세준입니다.

우선 큰 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고,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저에게 수학은 어떤 때는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풀어내지 못할 산처럼 느껴져서 힘들 때도 있지만 늘 새롭고 도전해볼 만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것을 풀어냈을 때의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험은 제가 넘은 또 하나의 산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복잡한 문제도 깊이 생각하다보면 재미있어지곤 합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많은 문제들을 끝내기보다는 한 문제라도 신중히 깊이 연구해보라고 말씀해주신 선생님과 부모님의 지도가 있어서 더욱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도전하고 찾아내면서, 세상의 복잡한 논리들이 가장 간단한 수학이론으로 설명된다는 것에 놀라고 있습니다.

요즘은 저는 수학 동화책 읽기와 각 수학자들의 이론과 예제에 관한 책읽기를 즐겨하고 있습니다. 수학자들이 이론을 발견하는 과정을 볼 수 있어 제가 마치 수학자가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의 꿈은 가우스처럼 열정을 가진 수학자가 되고 싶고, 새로운 이론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특히 “가장 큰 기쁨을 주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다.”라는 가우스의 말을 새겨 매일의 배우는 과정을 즐기면서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그동안 저를 가르쳐주시고,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부모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