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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약간 쉬워서 금상이나 은상, 적어도 동상은 받게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상을 받게 되니 좋아서 팔짝팔짝 뛰어야 되는데 왠지 웃음이 안나오고 입가에 미소만 번지네요.
저는 어렸을 때 다른 아이들이 영어 유치원을 다니는 동안 집에서 쉬운 영어 동화책을 밤마다 엄마와 읽었어요. 3학년이 된 지금도 학원은 피아노와 일주일에 한번 수학학원 이렇게 2군데만 다녀요. 영어학원은 안다니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잠자기 전에 책으로 공부를 하지요.
아침에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짧은 영어신문기사나 이야기를 읽고, 밤에는 소리를 들으며 영어책을 읽어요. 매일매일 발음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낮에는 쉬는 시간이 많아서 좋아요. ‘학원을 다니지 않으니 영어가 1수준 낮겠구나’ 생각할지 몰라도 우리반에서 영어만은 다른 아이들을 모두 제치고 제가 1등이 됐어요~^^
언제 다른 친구 생일파티에서 아이들이 솔직히 나는 영어 빼고는 별 잘하는게 없다고 흉봐서 속상했지만, 그 말을 잘 해석해보니 기분이 좋은 말이네요. 그만큼 영어를 잘한다는 뜻이잖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어책은 Spiderwick chronicles, Gorge's secret key to the universe, Mary poppins, how to train your dragon 등이 있어요. 어떤 책은 조금 어렵지만, 내용을 해석해보면 정말 재밌어요.
요즘에는 how to train your dragon을 읽고 있어요. 어제 수학공부를 열심히 했더니 엄마가 읽고 싶은 거 읽어도 된다고 하셔서 그 책이 제일 재밌을 거 같아서 골랐어요. 중요한 장면에서 엄마가 자라고 해서 얼마나 속상했는지. 그래서 오늘도 계속 읽을 거예요. 아~히컵은 마지막에 어떻게 될까 궁금하네요.
저는 영어를 잘하기 위해 꼭 영어학원을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떤 애들은 학원 숙제를 하다가 학교숙제를 잊어버리기도 해요. 학원공부 때문에 학교에서 졸다가 선생님한테 혼나는 아이들도 있어요. 저처럼 재미있는 영어책을 많이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이번이 처음 나온 영어 시험인데 대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뻐요
중간에 3번이나 답을 수정했는데 수정한 답이 제대로 인식되서 정말 다행이에요.
지금도 제가 대상이라는 게 잘 믿기지가 않아요.
앞으로도 영어책 많이 읽고 공부도 많이 해서 다른 대회도 꼭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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