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33회 대회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성대수학경시대회에 총 7회 응시했지만, 그 중에서도 이번 대회의 수상 결과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이전의 대회들은 시험 이후 가채점을 하지 않았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성적 발표를 기다릴 수 있었으나, 이번 대회는 가채점을 하였기에 이미 예상점수를 알고 있어서 성적 발표일까지 걱정반 기대반의 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자신의 수학 실력 못지않게 어느 정도는 행운이 따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어른들 말씀에 의하면, 저는 만 3세가 될 무렵 분수의 사칙연산을 계산할 수 있었고,

얼마 후에는 소수의 사칙연산까지 암산할 정도의 수리적 감각이 있었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저의 수학적 재능을 알게 되신 부모님은 수학에 대한 흥미나 호기심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수준에 맞는 책이나 교재를 원하는대로 제공해 주셨고, 수학 이외에도 여러 분야의 독서를 하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 결과로 초등학교 입학 전에 다양한 수학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졌으며, 입학 후에는 중등수학 심화과정과 고등수학을 접하면서 수학 실력을 점검하고 경시대회에 대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 2학년 때 처음으로 성대수학경시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꾸준히 수학을 좋아한 결과물로 여러 수학경시대회들에서 다수의 수상을 한 바 있으며, 영재교육원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26회와 제29회의 성대수학경시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제29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에서는 최우수상을, 2015년 제2회 연대 창의수학 경진대회에서는 대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서울교대 초등수학 창의사고력 대회에 참가하여 2014년 하반기 및 2015년 상반기, 그리고 올해 2017년 상반기 대회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4년 중부교육청 영재교육원을 거쳐 현재는 서울교육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3년차 사사과정에 재원중입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것은 수학이라고 자신할 만큼 수학이란 학문을 사랑합니다. 미래에 ‘수학의 세계를 진보시킨 수학자’를 꿈꾸기에 진심으로 자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정진하여 훌륭한 수학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