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시대회에 두 번째로 도전하게 된 오성민입니다.

처음 도전 때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시험을 봐야한다는 어색함과 경시대회에 대한 긴장감이 가득한 상태였는데 비가 오는날이라 대회장까지 가는 길이 심하게 막혔습니다. 미리 가서 자리표도 확인하고 긴장도 풀어야 하는데 가는 내내 차안에서 그냥 뛰어가고 싶을 정도로 발을 동동 굴리며 시험 시작 2분전에 대회장에 도착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고 정말 슬펐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문제를 풀었지만 허둥지둥 마음이라 그런지 점수가 높은 문제에는 집중을 하지 못해서 첫 대회 때는 은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시험 때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은상도 값진 상이라고 생각하고 감사 했습니다.

이번 두 번째 도전 때는 부모님도 서둘러 주시고 일찍 대회장에 도착하여 ' 나는 할 수 있다. 긴장하지 말자'를 수 없이 반복했더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문제가 29번인데 과일을 다른 마을에 가져다 줘야 하는 문제였는데 문제가 술술 풀렸습니다. 문제를 풀면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체를 다 맞춘 것은 아니지만 틀린 문제 중 1개의 진짜 구슬을 찾는 문제가 있었는데 시험을 끝내고 다시 풀어보니 그때는 왜 이런 공식을 생각 못했을까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세 번, 네 번 저는 끝없이 도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욕심내지 않고 대회장에서 평소 제 실력을 보여 줄 수 있도록 기분 좋게 도전할 계획입니다. 은상 수상 때도 부모님께서 칭찬을 많이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이번 대상은 생각할수록 기분 좋고 감사한 일이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음 세 번째 도전을 상상하며...

대전 도솔 초등학교 4 학년 오성민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