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시작을 성대경시 영어 대상으로 장식하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작년에 첫 응시에서 한 개를 틀려 금상을 수상, 안타까운 마음에 올해 다시 시험을 치르게 되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네요. ^^

부모님 말씀으로는 제가 처음 영어를 접한 건 4살이었지만 흘려듣기 위주로 공부를 따로 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6살쯤, 구매한 영어전집을 파닉스도 배운적 없던 제가 그 자리에서 모두 읽어 부모님을 깜짝 놀라게 했고 그 후로 독서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학원은 7살 때 2학기부터 독서를 위주로 하는 곳을 약 3년 동안 다녔습니다. 따로 단어를 쓰고 외우지 않았는데도 마지막 SR점수는 최고점인 12.9가 나왔고 그 후로 부모님은 학원의 힘보다 독서와 자기주도 학습을 권장하셔서 지금도 그렇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영어공부는 크게 5가지인데 단어, 문법, 쓰기, 듣기, 말하기인 것 같습니다. 단어와 문법은 책 읽기로, 쓰기는 독서록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듣기는 영어뉴스 듣기로, 말하기는 학교 방과후 디베이트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중학생이 되면서 시중 문법 문제집을 사서 방학 중에 2~3번 반복해서 내신에도 대비를 했고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은 그렇게 보충할 생각입니다.

영어학원을 다닐 때, 또는 지금도 주변 친구나 동생들을 보면 영어 리딩 점수를 올리기 위해 영어책만 읽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 친구들과 제가 다른 점은 전 한국책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려 노력했고 영어도 픽션에 치우치지 않으려 미국교과서 사회나 과학책을 준비해서 방학 때 중점적으로 논픽션 책도 확장하려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중학생이 되어 책 읽을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지금도 매주 한 권의 영어책을 읽고 독후록을 쓰고 cnn student news 를 주말마다 시청합니다. 오랜 시간 가까이 해 온 영어가 저에게는 국어만큼 가깝지만 국어도 어휘 확장이 중요하듯 영어어휘도 반복과 확장이 중요하기에 전 오늘도 보카를 복습합니다. 여러분도 즐겁게 독서로 탄탄한 영어실력을 쌓으시길 바라고 저는 성대 경시 수학에서의 좋은 성과를 위해 또 노력할 것입니다.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