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대경시와 인연을 맺은 건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어릴 때부터 수학이 재미있어 수학에 푹 빠져있던 나에게 생애 첫 경시대회가 바로 성대경시였다. 그만큼 성대경시는 나에게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성대 경시대회에서 나오는 기출 문제들을 한 번도 보지도 못하고 응시했던 2학년 당시에는 문제풀이에서 부터 OMR 카드를 작성하는 것조차 무척이나 낯설고 생소하게만 느껴졌었다. 첫 시험이라 멋진 성적을 거두고자는 욕심 보다는 한 번 대회 경험을 해보자는 마음이 더 커서, 좋은 시험결과는 전혀 기대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결과가 발표되고 은상이라는 좋은 성적을 받았다. 첫 시험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은상 수상은 생각지도 못한 기대 이상의 성과였기에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욕심이 생기게 되었다.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끈기와 자신감은 아주 중요하다고 부모님께서 자주 말씀해 주셨다. 그런데 성대경시가 바로 이러한 수학적 자신감과 동기를 나에게 심어주는 계기를 만들어준 셈이 된 것이었다.그렇게 수학에 대한 확실한 동기유발이 되어준 후로 나는 공부하다가 모르는 문제를 만나거나, 답을 도저히 찾을 수 없는 힘든 문제를 접해도 포기하지 않고 끝가지 문제를 풀며 나만의 성취감과 기쁨을 갖게 되었다.그래서 일까 3학년 때 치룬 성대경시에서 첫 대상이라는 결과를 내었고, 4학년 때 역시 대상을 타게 되었다. 그리고 5학년이 된 지금 또다시 대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성대경시와의 인연이 해마다 좋은 성과를 내게 주는 훌륭한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나에게 있어 수학이란 친구와도 같은 존재이다. 수학을 공부하는 시간이면 기분이 좋고, 기쁨을 주는 친구처럼 친근하다. 수학처럼 친근하게 공부하는 과목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가 있다. 가끔 힘들 땐 피아노를 연주하며 머리를 식히기도 하지만 수학문제를 풀며 보내는 시간이 더 없이 행복하고 즐겁다.
앞으로 난 성대경시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꾸준히 준비하고 공부하여 수학올림피아드도 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분명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고, 결과에 있어 조금의 의심도 하지 않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성대경시에서 멋진 성과를 올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난 앞으로도 수학공부가 어렵고 힘들지라도 목표를 생각하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부모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어릴 때부터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셨고, 결과에 항상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부모님이 계셔서 난 누구보다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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