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살 때까지, 저는 공부에는 관심 없고 그저 노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7살 때, 저는 수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유치원 수업시간, 저희는 덧셈과 뺄셈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다른 아이들보다 약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저를 수학의 신이라며 과장하여 치켜세웠습니다.
전에 선생님들께 몇 번 칭찬을 들어본 적은 있어도 친구들이 저를 치켜 세워준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 기뻐서 집에 오자마자 어머니께 그 사실을 자랑하고 생전 펼쳐 본 적 없던 수학책을 보고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나이에 구구단 같은 것은 어려운 것이었지만, 재미있고 잘하는 것을 찾았다는 사실이 기뻐 열심히 수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2년 뒤, 저는 초등학교 2학년부로 성대 경시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경시대회였습니다. 큰 기대는 안하고 장려상만 받아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봤는데 결과는 놀랍게도 동상! 상당히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으로 받아보는 상패가 너무 멋있어서 몇 번이나 만져보았습니다. 게다가 학교에서 친구들 앞에서 그 상패를 받으니 아이들이 부러워하는 것 같아 그 기쁨은 배가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성대경시 이외에도 많은 대회에 참가해보았습니다. KMC, KME, 교대경시등등... 그럴때마다 저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3학년때 본 KMC에서는 전국2등의 성적으로 금상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쯤이면 만족할 만도 하지만 워낙 승부욕이 강했던 저는 전국1등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4학년 때 미국으로 3달간 유학을 가 수학을 쉬면서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5학년 때는 경시 대회를 단1개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상에 대한 욕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성대 경시에서는 좋은 성적을 얻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기출문제를 여러 회 풀어보고 틀린 문제를 살펴보며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좋은 성적으로 대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저는 대상이라는 상보다는 끝까지 노력했다는 점이 더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시험 종료 15분전, 저는 3문제를 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는데,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다행히도 1문제를 제외하고 나머지 2문제는 전부 정답이어서 이러한 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수학이라는 과목을 더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수학이 제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도전 정신과 성취감, 그리고 자신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자신감은 또 다른 분야에 도전을 할 때, 제게 큰 재산이 되어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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