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와 영어와의 첫 인연은 7살 때 시작됐습니다. 그때 아버지 직장 때문에 미국에서 3년을 살아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말도 안통하고 학교에 있어야 하는 시간도 한국의 초등학교보다 길어서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 자연스럽게 영어를 터득하면서 그런 문제들은 사라졌습니다. 당시 저에게 영어를 배우는 것은 시험을 위한 것이 아니라 또래의 아이들과 같이 놀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물론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초등학교를 다니면서는 아버지의 추천에 의해서 word smart를 공부했고 덕분에 저의 어휘력은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서 일취월장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저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습니다. 물론 전문 도서가 아닌 ‘해리포터’같은 재미있는 소설이었지만 그렇게 영어 책을 꾸준히 읽은 것도 저의 영어 실력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책을 한번만 읽지 않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들의 경우에는 최대 4번까지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책을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운 정보, 새로운 의견이 생기기 때문에 다시 읽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지금도 좋아하는 소설인 Eragon 시리즈나 제가 좋아하는 경제책인 Freakonomics는 원본으로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제가 영어를 잘하게 된 또 한 가지 이유는 좋은 선생님을 만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처음 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저를 가르쳐 주신 Geraci 선생님 덕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 저는 적응을 하지 못해 매우 소극적인 아이였습니다. 영어도 알아듣지 못하는 저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분이 바로 Geraci 선생님이십니다. 선생님께서는 저를 항상 앞자리에 앉혀주셨고 수업을 하시는 동안 항상 제가 이해를 하고 있는지 신경을 써주셨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자상한 배려와 사려 깊은 교육을 통해 영어를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1년 후에는 영재 선발시험인 Gifted Talent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미국의 영재학교에 다니는 영예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청심국제중학교로 진학한 뒤 중학교 3학년 때 ieec와 iewc에서 장려상을 받았고 경기도 영어능력평가에서 교내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ieec에서 은상을 받았고 이번 성균관대학교 경시대회에서는 영광스럽게도 대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꼭 상을 받기 위해 대회에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상을 받으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그게 자극이 되어서 더 발전하는 것 같아 계속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말하기 대회를 비롯해 여러 국제적인 글쓰기 대회에 나가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사회에 나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저는 제 장점인 영어 실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영어실력을 더욱 갈고 닦을 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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