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성대경시 수학 부문을 쳤습니다. 하지만 그때 평균 이하인 점수가 나와서 한동안 성대경시와 수학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한 번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다가 영어 부문이 있다는 것을 듣고 같이 응시해 보았습니다. 저는 응시하면서도 성대 경시여서 어려우므로 도전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수학은 드디어 평균을 넘었고, 영어는 이렇게 대상을 받게 되어서 놀랍고도 기쁩니다.

 

저는 사실 국제 학교를 6~7살 때 잠시 다녀서 제대로 배우지 못했고, 배운 것도 6년이 지난 지금 다 잊어버렸지만, 얻은 것이 단 한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감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1 학년을 다닐 땐 영어를 잘 하진 못했지만, 바로 그 자신감이 있어서 더 열심히 도전하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수상자들처럼 어렸을 때부터 해리포터나 다른 영어 원서로 된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작년부터 집 근처에 있는 외국어 도서관을 발견해서 해리포터, 퍼시 잭슨 같은 영어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읽는 속도도 느리고 모르는 단어도 많았지만 꾸준히 읽다보니 속도도 빨라졌고 단어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문장 속에서 유추하는 능력도 늘었습니다. 같은 단어이지만 다른 뜻으로 해석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꾸준히 책을 읽다보니 지금은 영어가 제일 재미있고 자신 있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은 늦었다면서 영어를 포기합니다. 하지만 늦지 않았습니다! 열정과 노력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처럼 무엇인가를 했다가 실패를 해도 다시 도전 해 보면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