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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영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되면서 성균관대 영어경시 대회를 3학년 부문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때는 조금 자만을 했었는지 ‘별거 아니겠지’하면서 시험을 치러 갔었는데 막상 문제를 보니까 머리가 텅 빈 듯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시험점수는 아주 낮았고 입상도 하지 못했다. 충격을 받은 나는 그 때부터 더욱 더 분발했고 다시 한 번 성균관대 영어경시 대회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도전한 것이 이번 시험이다. 이번에는 신중하게 시험을 쳤는데, 나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수상하기 까지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을 한 결과였다.
유치원 때는 놀이위주와 story book을 중심으로 영어를 익혔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되도록 영어를 즐겁게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좋아하는 팝송이나 영어테이프를 듣고 따라 하면서 발음에 신경을 많이 썼고, Speaking과 Listening도 중요시 하여 코리아헤럴드나 현대 HCN에서 주최하는 영어 말하기 대회에도 참가하였다. 그리고 부상으로 영어 캠프 참가와 홍콩 여행 및 CNN방송국 견학의 기회를 맛보았다. 학원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말을 할 때도 가능한 길게, 그리고 많은 말을 하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 그러다 보니 실력은 자연스럽게 늘었고, 요즘은 Reading이나 Writing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topic을 몇 개 정해서 Essay 도 써보고, 와 같은 재미있는 영어 책들도 많이 읽는다.
내가 다른 친구들에게 권해 주고 싶은 공부 방법은 영어로 된 영화나 짧은 드라마를 많이 보라는 것이다. 물론, 자막 없이 말이다. 사실 나도 처음에는 자막이 없으면 잘 이해도 못했고 다시 자막을 띄워 달라고 엄마께 떼를 쓰기도 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알아듣게 되었다. 또, 자막 없이 보니까 한글로 해석하기엔 좀 애매한 표현들도 더 자연스럽게 들리고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좋은 표현들을, 구어체로 들을 수 있다. 더군다나 시험도 아니고 부담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영화이기 때문에 ‘공부 아닌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일석삼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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