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국 초중고 영어수학 학력평가 영어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5학년 신지유입니다. 저는 작년 성대경시 영어시험에서 덜렁대다 그만 듣기영역에서만 5문제를 놓쳐 동상을 수상했던 것이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그동안 저를 한 결 같이 믿어주시고 격려해 주신 부모님께 먼저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실 이번 시험을 치루고 그날 저녁에 정답확인을 해 보았을 때 생각했던 것 보다 문제를 많이 틀려서 속상해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시험날짜에 대비해 기출문제집을 꾸준히 풀어보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시험이 계속 미뤄졌고 또 시험을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 성대경시대회는 잊고 지냈었는데 생각보다 갑작스럽게 다시 성대경시날짜가 결정되었다는 엄마의 얘기를 듣고서 좀 놀랐었습니다. 그래도 시험 보기 전에 성대경시대회에 대비해서 꾸준히 준비를 하지 않은 것 치고는 잘 본 것 이라는 부모님의 위로에 앞으로는 평상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가을학기 시험에 꼭 다시 도전을 해 보겠다고 부모님들께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성적이 발표되는 날 저는 제 이름과 함께 ‘대상’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어 처음에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점수를 확인해보니 제가 정답을 omr카드와 조금 다르게 적어왔던 것 같았습니다. 어찌되었건 그 순간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기대치 못했던 결과를 확인했던 그 순간이 아마도 올해 지금까지 제게 일어난 일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저는 학원을 다니진 않지만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영어소설책을 읽으며 영어공부를 합니다. 물론 영어 문제집을 하루에 한 장씩 꾸준히 풀긴 하지만 이 그 이외엔 별도로 영어공부에 얽매이거나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며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의 악센트를 제대로 쓰는 방법, 사전에서는 나오지 않는 표현 등을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었고 소설책을 통해 단어의 뜻을 추측하는 방법, 글을 재미있게 읽고 글에 숨겨진 저자의 의도를 찾는 방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물론 저의 영어공부 방법이 완벽하지는 않고 부족한 점도 많겠지만 저에게 조금이나마 영어를 잘하게 된 비결을 묻는다면 수준에 맞는 영어책 재미있게 읽기와 영어자막으로 영화보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을 만큼 재미있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공부가 좋은 공부방법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다음시험에는 점수를 0.1점이라도 더 올리고 수학시험과 함께 도전하는 것이 제가 지금 다시 세운 목표입니다. 결과를 위해 노력하되 노력을 통해 얻어낸 결과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금 현재도, 결과를 얻기 위한 과정도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위해 지금 하루하루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재미있게 행복하게 공부하고 싶습니다. 또 다시 대상후기를 쓰고 있는 그 순간을 기대하며 오늘도 의미 있고 알찬 하루를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