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40회 성균관 경시대회 영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된 독정초등학교 윤주하 입니다. 성대경시는 저의 영어실력을 체크하기 위해 해마다 응시하고있는데 동상을 받거나 1점 차이로 금상만 받아 늘 아쉬웠습니다. 이번에도 쉬운 문제에서 실수를 해서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대상을 받아 얼떨떨 하면서 기쁩니다.

코로나 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저는 원서를 많이 읽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Anne of Green Gables’ 시리즈는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고 하니 엄마께서 숨겨놓으실 정도로 깊이 빠져있었습니다. 책을 숙독으로 읽으면 가볍게 한번 읽는 것 보다 여러 번 읽을수록 생각이 깊어지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까지 꼼꼼히 읽게 되어 더 감동적이고 영어 실력도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Ebook 도서관 ‘Project gutenberg’ 을 자주 이용하였습니다. 이곳에는 오래 되어 저작권이 없어지거나 작가가 허용한 다양한 고전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데, 특히 Charles Dickens, Mark Twain, Jane Austen, Charlotte Brontë, 제가 가장 존경하는 L.M. Montgomery 등의 소설이 넘쳐납니다. 저는 이곳을 자주 이용하여 고전작품들을 자주 읽었습니다.

책을 읽는 것 만큼이나 저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키워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소설 쓰기 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 책 써보는 것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좋아하는 책에서 영감을 받거나, 그 책에서 ‘이렇게 바꾸어 졌으면 좋았을 텐데’ 라고 생각한 부분을 다시 써보았습니다. 제대로 써보기 위해 좋아하는 책의 작가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어떻게 좋은 글을 쓸 수 있는지 여러가지 중요한 조언을 읽어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문법이었습니다. 코로나로 학원도 못 가고 있어 EBS인강을 보고 문제를 풀며 공부했던 것이 이번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해준 요인 중 하나 였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영어공부를 해오고 많은 책을 봐온 것이 지금의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기쁘지만 자만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영어를 즐기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책은 언제나 저에게 소중한 친구이며, 이 좋은 친구가 대상이라는 큰 선물을 주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