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제43회 전국 영어수학 학력 경시대회 영어에서 대상을 탄 서울당서초등학교 5학년 정다인 입니다. 저는 1학년 때 미국으로 갔다가 3년 뒤인 작년(4학년 때)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의 엄마가 제 영어 실력을 알고 싶다고 해서 한 번 참가해 봤습니다. 원래 은상 정도가 목표였는데 대상을 받게 되서 너무 놀랐고 기뻤습니다.

제가 대상을 타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은 아마 제가 재미있게 읽던 영어 원서인 것 같습니다. 유명한 "Harry Potter"(해리 포터) 시리즈는 저는 첫 번째 시리즈만 좋아해서 한두 번 읽고 난 후에는 좋아하는 부분만 계속 읽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으로 돌아와서 저는 읽을 책을 찾던 도중 오빠 방에서 "Keeper of the Lost Cities"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오빠가 꽤 유명했던 책인데 공짜로 받아온 거라고 해서 한 번 읽어봤는데 제 최애 책 중에 한 권이 되었습니다. 시리즈가 8.5권까지 있고 곧 11월에 9번째 시리즈가 나옵니다. 저는 현재 막 6번째 시리즈를 끝냈는데, 제 취향이랑 너무 맞아서 한 번 읽으면 계속 읽게 되었습니다. 아마 전에 쌓은 영어 실력에다가 한국 와서도 계속 이렇게 읽다 보니 좋은 결과를 받게 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일주일에 2번하는 화상 수업, 미국에 있는 친구들, 미국 영어 문제집 말고는 그다지 영어를 읽거나 말할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시험을 본 후 집에 와서 정답이 뜨자마자 바로 확인했습니다. 시험을 본 지 그다지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답을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어서 제 답이랑 정답을 비교했더니 2개를 틀렸습니다. 맞은 문제 개수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을 받을지 무척 궁금했는데 대상이 나와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 시험에서 대상을 받은 게 앞으로 저의 삶을 어떻게 도울 지 조금 궁금하기도 합니다. 저의 꿈은 작가나 선생님입니다. 그러므로 언어는 저에게 무척 중요합니다. 특히나 요즘은 한국에서도 여기를 보나 저기를 보나 영어가 있습니다. 이렇게 언어와 영어가 무척 중요한 저에게 미국에 데려가서 영어도 배우게 하고 이 성대경시에 나가게 한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도 만약 저의 수상후기를 읽으며 이 성대경시에 나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으면 일단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좋은 경험이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