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삼육중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김민아라고 합니다.

중학교 입학 후 경시대회를 꾸준히 보고 있었습니다. 저의 영어 실력을 측정해보는 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출문제집을 몇 번 풀어보면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금상과 은상 등 수상하여 너무 좋았고, 한 번쯤 대상을 받고팠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날아갈 것만 같이 좋았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영어를 접해서인지 영어를 공부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영어학원은 경험도 많이 없고, 해외여행 경험은 있지만 외국살이 경험 또한 없습니다. 제게 영어는 그저 ‘자연스러운 소리’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어를 배울 때 우리 모두 부모님의 말을 듣고 배우듯, 거의 두 살 때부터 저는 자막 없는 영어판 뽀로로와 같은 어린이 만화 애니메이션이나 영어 그림책을 두 번째의 부모님 삼아 배운 것 같습니다. 덕분에 어릴 적 영어가 귀와 눈으로 노출되는 시간이 많았고 책도 가까이하며 노는 듯이 영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도 대표적인 소설 시리즈들과 많은 영화를 즐겨보았고, 저의 좋은 경험은 모두 영어와 함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영어를 더 좋아하고, 또 좋아하는 만큼 잘하고 싶게 된 것 같습니다.

누구든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투덜대지 않고 열심히 합니다. 상을 타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중학교에 입학해서는 영어를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좋았습니다. 요즘은 영어 고전의 매력에 흥미가 생겨 톨스토이, 릴케, 오웰과 같은 문학적 대가들의 책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영어에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소통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에게 ‘언어’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다리입니다.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언어라는 이 친구는 많은 이들을 만나는 것에 도움을 줍니다. 언어는 문화의 일종이고, 하나의 언어를 깨우칠 때,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문이 열립니다.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만으로 저는 좋은 사람들을 더 만나고, 그와 함께 값진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대상 경복궁 영어 해설 봉사를 하는 것으로도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제가 살아온 삶이 그래서인지 어린 동생들을 보면 학원이나 영어를 위한 해외 체류가 답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어릴 때 학원보다 많은 시간을 듣고 읽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영어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균관대학교 영어 경시대회에서 대상이라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