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제 44회 영어 경시대회 대상을 수상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 5학년 김용현 입니다. 우선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지난 영어 경시대회때는 대상을 받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남았었지만 이번에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

영어학원을 반년 정도 다니지 않고 있는데, 저의 영어실력을 수준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영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고 싶어 이번 경시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아버지의 근무지를 따라 여러 나라(영국, UAE 등)를 다니며 어릴적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울 기회가 있었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통해 습득한 영어를 잊지 않고 계속 유지하기 위해 저는 그간 여러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어학은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없어져버리는 휘발성이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를 생활의 일부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평상시 NetGeo, CNN, BBC, 영화, 드라마 그리고 책을 자주 접했습니다. 제가 최근 흥미롭게 본 책들은 Martian, The Story of Science, A Little History of Philosophy 등 입니다. 영화는 Interstellar, Imitation Game, Star Wars 등 관심있는 분야의 영화를 많이 보았습니다. 영화와 드라마의 경우에는 반드시 영어 자막으로 시청을 하였고, 고급스러운 어휘나 멋진 표현이 나오는 경우에는 잠시 멈추고 별도의 노트에 메모를 해두기도 하였습니다. 자칫 지루할수도 있는 암기와 문제풀이 보다는 이런 식의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는 자료들을 활용하여 영어 공부를 해야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또 한가지 중요한 습관이 있는데 그것은 모국어인 국어에 대한 공부 또한 게을리 하지 않는 것입니다. 매일 일간지를 정독하는 편이며, 신문을 통해 습득하게 되는 여러 정치, 경제, 사회적인 현상들은 시험 시 영어 지문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편, 경시대회를 준비할 때 시험 보기 약 한달전부터 제가 활용하는 비법이 하나 있는데 경시대회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 이를 나눠주고 싶습니다. 시험을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기출문제집에서 정답률이 낮은 문제들 위주로 공략하면, 중요한 핵심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틀린 문제들은 잘 정리하여 자신이 왜 틀렸고, 알맞은 정답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들과 비슷한 문제들을 많이 풀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면으로나마 저의 영어 공부법 등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항상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신 부모님, 저를 잘 가르쳐주신 선생님, 그리고 저에게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글로벌영재학회, 성균관대학교, 동아일보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 모두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결과 나오길 기원합니다. Plus Ultra!!(더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