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엄마 저 대상이에요"

지난 4월 25일, 제 25회 성균관대학교 주최 전국 영어 수학 학력 경시대회의 성적 결과를 확인하면서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기대를 넘는 큰 상이었다. 성균관대 수학시험 참가는 작년 후반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 지난번 24회 시험에서는 장려상 수상에 그쳤기 때문에 대상수상이라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이 대회를 위해 별도의 준비는 하지 않았다. 아니 매일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다. 크고 작은 많은 경시대회가 있지만 입상 전략은 한가지라고 생각한다. 모든 공부가 마찬가지이겠지만 부족한 부분이 뭔지 돌아보고 완전히 개념을 이해하는 것, 충분히 개념을 이해했다면 개념확장을 통한 응용문제에도 막힘이 없도록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는 것, 속도감 있게 풀이를 할 만큼 연습 또 연습을 하는 것, 고난이도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게 평소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가지고 있는 개념을 응용해 자신 있게 풀어나갈 정도의 충분한 연습량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공부 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성균관대 수학경시 대회에서의 대상 수상은 수학공부에 자신감을 심어준 고마운 계기가 되었다. 내 꿈인 수학자가 되는 긴 여정에 힘내서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격려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사설 경시대회의 폐해에 대한 지적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수학 실력을 객관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성균관대 수학경시 대회는 나름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각 학교마다 다른 문제로 성적을 평가하는 교내 학교시험 성적으로는 본인의 객관적인 실력의 좌표를 확인하기에 그 풀(pool)이 너무 작고 수학공부의 특성인 단계별 연계성이나 복합적인 사고력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수학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많은 친구들, 선후배들도 다음 번 시험에서 좋은 결과로 큰 기쁨을 맛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