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용한 지방에서 지금까지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을 없이 혼자 수학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유치원에 다닐 때 독서, 영어, 수학, 피아노, 작곡, 컴퓨터 등이 재미있었습니다. 영어와 수학은 초등과정의 기본을 마치고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2달 앞두고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 독학으로 한자 공부를 8급부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공부를 시작한지 7개월 만인 초등 1학년 7월에 한자 1급 시험(어문회)에 합격(역대 최연소)했습니다.
초3에는 알고리즘(정보) 공부를 시작하면서 경시대회에 참가했는데, 제1회 교대 경시에서 수학 대상(만점), 과학 은상, 전반기 성대 경시에서 영어 은상, 수학 은상, 한국영재올림피아드에서 수학 금상, 과학 동상 등, 참가한 모든 대회의 모든 과목에서 동시 수상했습니다.
초4와 초5의 2년 동안은 수학공부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경시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시간적 여유를 갖고 독서도 하고, 독학으로 알고리즘 공부를 계속하며, 그동안 작곡해 놓은 작품들을 정리하여 작곡집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초6에 수학 공부를 다시 시작하여, 수학올림피아드(KMO)에서 장려상, 후반기 성대 경시에서 금상, 그리고 정보올림피아드(KOI)에서 초등부 대상(만점)을 수상했습니다.
올 봄에는 고등 KMO에 참가했으나 뜻밖에도 입상하지 못했고, 성대 경시에서도 사소한 실수로 인해 금상에 그쳤는데, 이런 아쉬움을 이번의 대상으로 달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저는 수학이론을 순수하게 적용해서 푸는 수학올림피아드와 수학이론을 현실에 적용해서 푸는 정보올림피아드 공부를 계속해서, 정차 수학과 컴퓨터를 접목시켜 새로운 정보과학 혁명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더욱 밝고 환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제 이름처럼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이런 행복한 꿈을 꾸며 『논어(論語)』의 「옹야편(雍也篇)」에 나오는 ‘지호락(知好樂)’의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