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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후기

나에게 집중하라!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2019년 후기) 수학 중1 대상
작성자
상명중학교 함우주
등록일
2019.12.27
조회수
375

안녕하십니까? 제38회 중1 수학부문 대상 수상자 함우주 입니다. 그동안 여러 번 시험을 보며 실수도 자주 했었는데 이번에는 실수 없이 백점으로 대상 수상을 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자신의 공부성향이나 성격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잘 파악해야 혼자 공부할 때도 공부방법이나 시간활용 등 계획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학을 좋아하고 잘 하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인 빠른 이해와 습득력, 논리력과 창의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는 저도 어려서부터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속도 면에서 뭐든 빠르게 처리하는 데는 어려움이 좀 있었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 때는 머릿속에서 검산이나 증명까지 다 거친 후 연필을 드는 습관이 있었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몇 시간이고 한참을 멍하니 있기도 합니다. 책을 읽을 때도 떠오르는 여러 생각들을 다 거쳐 읽기 때문에 느린 건 수학문제 풀 때와 비슷한 패턴입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저는 그렇게 많은 양의 문제를 풀거나 다독을 하지는 않았고, 제 기준에서 꼭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 재미있는 것만 골라서 했습니다. 하지만 한 문제를 풀더라도 정확하게 완벽히 알고 넘어가려 했으며, 저의 수준을 파악하고 충분히 습득된 내용의 불필요한 반복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부모님도 이 부분은 크게 터치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항상 머릿속에서 논리적으로 이해가 됐을 때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습관 탓에 일상생활이나 현실에서 요구하는 것들에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뭐든 빨리 해결하기를 요구하는 현실은 저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힘든 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스피드하게 풀어 정답을 빨리 내는 문제는 평소에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이런 경시대회는 현재학년 수학심화 공부의 감을 유지하면서 시간적인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시험을 위한 별도의 준비는 하지 않고 늘 하던 수학공부를 하며 부담 없이 응시하는데 그 동안의 쌓인 실력으로 실수를 줄이며 안정적인 점수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현재는 KMO(한국수학올림피아드)중등부 시험을 거쳐 고등부 KMO 공부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는 수학을 매우 잘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오랜 기간 공부를 해왔고, 실력도 모두 출중한 친구들이 다 같이 모여 공부하다보니 배울 점도 많습니다. 이 친구들 모두 각자 다르지만 공통점은 목표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열정적이고 능동적으로 정말 열심히 한다는 것입니다. 수학 공부하는 데 뛰어난 두뇌와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여러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여 목표를 향해 추진력 있게 공부해 나간다면 언젠간 실력이 쑥 오르는 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토끼는 상대를 보았고, 거북이는 목표를 보았다”라는 교훈을 늘 새기고 있으며, 남들과 비교하거나 자만하거나 자책하지 않고 스스로의 목표에 집중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누군가에게 제 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과 희망이 되길 바라며, 항상 같이 공부하며 힘듦 속에서도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는 친구들, 저에게 따뜻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