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41회 전국수학경시대회 대상을 받은 서울도성초등학교 4학년 노승휘입니다. 지난번에 금상을 받아 이번에는 실수를 줄이려고 꼼꼼히 검산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지 못하고 봐서 대상까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세 번째 대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저는 아기였을 때 숫자가 여러개 써있는 달력을 좋아해서 외할아버지께서 마루 벽에 큰 달력을 구해 걸어주셨다고 합니다. 제가 손으로 숫자를 가리키면 할아버지께서 읽어주시고, 저는 좋아하며 방글방글 웃었다고 합니다. 저는 아주 어렸을 때라 기억이 안나는데 이번에 대상 소식을 할아버지께 전화해 말씀드렸더니 기뻐하시면서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오랜 시간 달력 앞에 있는걸 좋아했다고 하셨는데 저를 안고 계신 할아버지가 팔이 많이 아프셨을 것 같습니다. 경시를 보면 조금 긴장되기도 하는데 도움 되는 점도 여러가지 있습니다. 쉽거나 잘 풀리는 문제는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푸는 습관이 생겼고, 어려운 문제는 꼼꼼하게 읽고 끝까지 풀어내는 끈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경시를 보고 나면 제가 더 발전해 있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상을 받으면 성취감과 자신감도 생깁니다. 공부는 하면 할수록 호기심이 생기고 알고 싶은게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학책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배움의 과정이다.’ 라는 가우스의 말처럼 이번 수상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재미있게 배우고 꾸준히 노력해서 저의 꿈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