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제43회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 영어 부문 대상을 수상한 계성초등학교 3학년 김서진입니다. 성적이 발표되고 시간이 꽤 지났지만, 아직도 제가 대상을 받은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작년 후기 영어경시대회에서 은상을 받긴하였지만, 두 번째 영어경시대회에서 단 하나의 오답도 없이 100점을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쌓아온 영어 실력만으로도 뿌듯했는데, 대상까지 받으니 눈물이 날 만큼 기뻤습니다.

제가 대상을 받을 수 있게 된 이유는 영어에 대한 마음가짐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항상 영어를 공부가 아닌 재밌는 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치원을 다닐 때는 글보다 그림이 훨씬 많은 칼데콧 수상작과 수많은 캐릭터와 모험의 세계가 펼쳐지는 디즈니 영화로 즐겁게 익혔습니다. 지금도 역시 문제집으로 영어를 공부한다기보다는 꾸준한 독서와 영어학원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떠들고 즐기면서 실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Erin Hunter의 Warriors-Into the Wild, Roald Dahl의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Joanne Kathleen Rowling의 Harry Potter-The Deathly Hallows, Anne Frank의 Anne Frank‘s Diary가 인상깊게 읽은 책들입니다. 제 머릿속에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열어주는 세상의 수많은 책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만약 영어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이렇게 말해 주고 싶습니다. “영어를 공부나 무거운 짐으로 생각하지 마. 영어를 놀이로 다가가!” 영어는 열심히 노력하면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날개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수학과 국어도 중요하지만 저는 영어가 특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못하면 외국에서 소통하기가 어려워 많은 불편한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영어를 잘하면 전세계 어디에서도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쉽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받아온 상의 종류와 상관없이 늘 노력한 과정에 대해 아낌없이 칭찬하고 격려해 주시는 부모님이 계셔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훌륭하게 해나갈 것입니다. 부모님,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만난 모든 영어 선생님들, 옆에서 같이 해준 친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