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성균관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영어학력경시대회에 도전 하게 된 도담초등학교 6학년 정희진입니다.

 저는 이 시험을 상을 타기 위해서가 아닌, 중학교에 올라가기 전 제 자신을 점검 하는 마음으로 시험을 봤습니다. 비록 긴장이 많이 되었지만 최선을 다하여, 제가 지금 제대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하였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태어나 3학년 때 한국으로 왔습니다. 그 때도 이 시험을 봤지만, 제가 원하는 만큼의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속상하였습니다. 영어 책을 열심히 보면서 실력을 쌓고 시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던

 어느 날 엄마께서 제가 `대상`을 받는 것을 알려 주셨을 때 가장 놀란 사람은 저였습니다. 제가 `대상`을 받다니요! 그날 밤이 돼서야 제가 대상을 탔다는 것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3년 동안 시험을 다시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는 제가 옛날부터 좋아하던 영어책의 도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미국에서 제가 가장 쉽게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었던 곳은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이었습니다. 도서관은 제가 자란 제 2의 집이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저는 또래 친구들보다 독서 수준이 높은 편에 속하였습니다. 독서 시간이 쌓이면서 저는 만 7세에 Harry Potter 시리즈를 다 읽는 등 어려운 소설책들까지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어린이 도서관에 있는 거의 모든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은 선생님에서 친구로, 친구에서 저로 변해서 다양한 간접 경험을 통한 이해심 많은 사람을 만든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들이였습니다.

 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험을 공부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많이 다르지만, 시험과 동시에 인생을 위해 공부하는 것 에는 독서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느꼈습니다. 열심히 영어 책을 보면서 보낸 초등학교를 마무리하는 저에게 영어가 주는 마지막 선물이 이번에 받은 대상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