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고 디베이트 대회도 참석했기에 나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려고 응시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대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기뻤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면 이렇게 큰 상을 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꾸준히 영어를 공부하고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7살에 영어유치원도 다니고,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학원을 다녔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도움을 준 영어공부 방법은 책읽기인 것 같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엄마가 일요일마다 영어책을 두권씩 읽게 하셔서 투덜거리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는 일요일인데 놀지도 못하고 정말 지루했지만 지금 보니 그렇게까지 책을 읽었던 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그러다 4학년 때 미국에서 1년간 살 기회가 생겨 이사를 가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한국에서 살 때와 달리 하교 후 시간이 많이 남아서 매일매일 책을 빌려 읽었는데, 이때 책을 읽으며 행복했던 기억이 지금까지 영어책을 거부감 없이 읽고, 영어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아직도 집에서 쉬는 시간마다 Diary of a Wimpy Kid나 Smile 같은 간단한 영어 만화책을 즐겨본다. 지금은 문장 전체를 저절로 외울 정도다. 깊이 있게 읽지는 않지만 매일 오는 뉴욕타임즈의 헤드라인 기사도 읽고 모르는 단어는 찾아도 본다. 영어를 항상 가까이 두는게 중요한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내 영어실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그동안의 나의 노력을 돌아보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는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영문 독해나 영어단어 보다 영어 글쓰기 실력을 늘리고 싶다! | 